**호헨잘츠부르크 성(Hohensalzburg Castle)**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요새 중 하나입니다. 이 성에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흥미로운 전설과 괴담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호헨잘츠부르크 성은 수많은 전쟁과 포위를 겪었지만, 그중에서도 1525년 독일 농민 전쟁 당시 성 안에 갇힌 수비대가 사용한 기지가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성의 식량이 거의 바닥났지만, 성을 지키던 병사들은 마지막 남은 황소 한 마리를 성벽 위에서 계속 몰며 여러 차례 다른 황소인 것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이를 본 반란군은 성 안에 아직도 많은 식량이 있다고 착각해 포위를 풀고 철수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호헨잘츠부르크 성에는 **흰 옷을 입은 여인의 유령(White Lady)**이 떠돈다는 괴담이 있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과거 이 성에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한 여인의 영혼이 성을 떠나지 못하고 밤마다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녀를 목격한 방문객들은 이상한 한기와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며, 일부는 성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합니다.
성 내부에는 실제로 사용되었던 중세 고문실이 있습니다. 과거 이곳에서 죄수들에게 가혹한 형벌이 가해졌고, 그로 인해 많은 영혼들이 아직도 성 안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일부 방문객들은 고문실 근처에서 신음 소리나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고 하며,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차가운 손길이 닿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성을 건설하던 건축가가 자금이 부족해지자 악마와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악마는 대가로 첫 번째로 성문을 통과하는 영혼을 요구했지만, 건축가는 이를 피하기 위해 닭을 먼저 들여보냈습니다. 이에 분노한 악마는 성에 저주를 내렸고, 이후로도 호헨잘츠부르크 성에서는 이상한 현상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호헨잘츠부르크 성은 단순한 중세 요새가 아니라, 수많은 전설과 괴담이 얽힌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잘츠부르크 여행 시 호헨잘츠부르크 성 방문은 필수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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